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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원조다! 주상복합의 1세대 유니테 다비타시옹
    건축이 궁금해 2022. 9. 16. 05:00

    마르세유-유니테다비타시옹-썸네일

     

    내가 원조다!

    주상복합의 1세대

    유니테 다비타시옹

     

     

    오늘은 르꼬르뷔지에가 설계한 유니테 다비타시옹(1945-1952)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 포스팅에서도 한번 다루었었죠.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유니테(단위)+다비타시옹(주거) 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이 설계된 배경을 알아보자

     

    세계 2차 대전 이후 파괴로 인한 주거 문제가 생겼는데, 프랑스 재건 장관인 라울 도트리는 이 일을 르꼬르뷔지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제시하며 해결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하나의 건축 유형을 설계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예전에 지어졌던 집합주택과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차이점은 규모를 들 수 있습니다. 

     

     

     

    주상복합이 되기까지의 역사

     

    유니테 다비타시옹이 주상복합을 나타내기 전으로 거슬러 가봅시다.

     

    첫 번째, 그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1907년에 에마 수도원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도사들의 정적인 생활, 효율적으로 공간을 쓰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한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그의 사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시트로앙-주택

    두 번째, 시트로앙 주택(1919-1927). 르꼬르뷔지에가 건축한 시트로앙 주택을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이 주택은 주거 대량생산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동주거를 위한 유닛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는 현관에서 끝나는 주거 공간을 넘어 공동시설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이런 공동 시설이 26개 들어가 있으며 거주, 휴식, 쇼핑 등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시도했습니다. 르꼬르뷔제는 근대 사회의 숙제인 표준화를 이루어 냈고 대량생산을 만들어냈습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외관

    유니테-다비타시옹-흑백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동서쪽은 균등하게 창이 나 있고 북쪽은 모두 벽으로 되어있습니다. 

     

    르꼬르뷔지에는 이 아파트에 차양막을 설치했는데 이름은 "브리즈 솔레이유" 입니다. 그는 차양막 이름을 직접 지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태양을 막고 겨울에는 태양을 받아주는 채광장치입니다.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다니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었군요.

     

    위니테-다비따시옹-컬러

     

    파사드 채색은 원래 마감의 조잡함을 감추려 했지만 오히려 건축물에 활기를 주었습니다.

     

    조형적인 관점에서 보면 전체적인 느낌이 선박 같아 어느 곳에든 정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전 포스팅인 사보아 주택도 마찬가지였죠.

     

     

     

     

    내부 공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유니테-다비타시옹-입면-단면

    내부에는 23 타입의 337호의 주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독신자, 5명의 자녀를 둔 부부까지 모두 6단계의 가족그룹을 만들었으며 각 세대의 상황을 반영한 14가지 아파트 유형을 설계했습니다. 

     

    유니테-다비따시옹-1층

     

    1층은 보행자 통로와 주차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1층 기둥을 보면 석조로 되어있습니다. 크고 부드러워서 마치 성당과 같은 두꺼운 공간으로 보입니다. 기둥 안은 비어있어서 급 배수 시설을 넣었다고 합니다. 

     

    중간층에는 식료품점, 레스토랑, 책방, 우체국 등 서비스 기관이 있고 최상층에는 유치원이 있습니다. 옥상에는 유원지와 체육관, 수영장, 무대 등으로 쓰였습니다. 르꼬르뷔지에는 이를 통해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입니다. 

     

    그는 수평적인 전원도시에선 긴 동선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반대로 수직적인 전원도시인 유니테는 주거의 확장을 자연스럽게 이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유니테-다비타시옹-모델링-입면

    이 같은 공간 구성 원리는 ‘주거의 확장’과 혼합되어 현관에서 끝나는 것을 넘어 공동시설도 그 안에 종합되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즉 ‘주거의 확장’에 의해 거주, 휴식, 쇼핑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주거공간을 시도한 것입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건축의 다섯 가지의 원리

     

    역시 르꼬르뷔지에의 이 원리가 빠질 수 없죠. 유니테 다비타시옹에서는 필로티, 모듈러, 자유로운 평면, 옥상정원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필로티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34개의 기둥이 있으며 비상계단이 4개가 설치되었습니다. 캐노피는 유니테 뒤편에 설치되어 자동차 유입과 사람들의 출입을 유도했습니다. 필로티를 세우면 바람이 건물 밑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건물의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르꼬르뷔지에-모듈러

     

    모듈러

    르꼬르뷔지에는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기준으로 측정을 하였고 건축물 스케일이 이에 기반한다고 보았습니다. 모듈러는 추후에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모듈러 시스템은 가로 140m 세로 70m의 거대한 크기로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단위 주택의 폭은 4.5m 내부 길이는 15m로 결정되었습니다. 

     

     

    옥상정원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야외극장, 300m 트랙, 일광욕을 위한 장소, 소규모 수영장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르꼬르뷔지에는 옥상정원이 도시에서 새로운 공간의 확보를 가져올 것이라 했습니다. 

     

     

     

     

    정리 및 생각

     

    르꼬르뷔제가 설계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아이디어를 넘어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속에 나타난 연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편안하게 주거를 하기 위한 고민이 유니테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보입니다.

     

    현재 남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하며 공용 부분은 견학이 가능하다고 하니 언젠간 꼭 가보았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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